베일은 24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2월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선수뿐만 배우, 타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인사가 참여할 수 있다. 베일은 ‘유명 인사’로 대회에 나선다.
베일은 지난 10일 축구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축구선수로 활약하면서도 거듭 골프에 큰 관심을 보인 베일이기에 일각에서는 골프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냈다. 축구화를 벗은 지 불과 2주 만에 골프 대회 출전을 알리면서 베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06년 사우샘프턴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베일은 이듬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간 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