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방송 캡처 ‘나는 솔로’ 옥순이 광수의 도돌이표 고백에 끝내 눈물을 흘렸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나는 SOLO’)에서는 12기 광수의 일방적인 직진에 부담을 느낀 옥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열두 명의 솔로들에게 “솔로나라 안에 있는 여섯 개의 빈집에서 신혼부부 놀이를 해보라”고 지시했다.
영수가 먼저 옥순의 집을 찾아갔고, 영철과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광수는 심한 말다툼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되어 대화를 해보자고 옥순에 제안했다. 이어 ‘결혼 1년이 채 안 된 신혼부부가 서로 말싸움을 심하게 하고 남편이 술 마시고 들어와서 이혼 얘기를 하게 된 상황’이라는 설정을 제시했다.
“물 흐르는 대로 하는 게 좋다”던 옥순은 결국 광수의 상황극을 받아줬다. 광수는 “옥순이가 생각했을 때는 의사 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됐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물음표를 띄우면서 ‘이게 무슨 의미지?’ 생각했던 날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라고 밝혔다. 이에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는 옥순과 정리했다고 하던데?”라고 반박, “지금 뭘 하자는 거지 (싶다)”고 말했다.
옥순은 광수의 대화 방식에 부담스럽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옥순은 “이런 대화 방식이 부담스럽다. 이렇게 계속하는 게 맞을까. 다른 방법이나, 라이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자기만의 방식을 푸시하는 걸 좋아하는 거야?”라고 광수에 물었다. 이어 옥순은 “내가 좋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데 내 입장은 생각해봤냐”고 일침했고, 이에 놀란 광수는 “이게 만약에 너에게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그만두겠다”고 답했다. 사진=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방송 캡처 이와 함께 옥순은 “그만했으면 좋겠어”라며 선을 그었다. 광수는 “기억 몇 개만 남겨줬으면 좋겠어. 얘기 나눠줘서 고맙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마워”라고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다. 이 또한 옥순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었는지, 그는 “도돌이표 같아. 끝난 줄 알았는데 자꾸. 혹시 그런 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광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힘든 거라서”라며 끝내 울먹였다. 자책하던 광수가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고 하자 MC들은 “어쨌든 한 번 더 간다는 말이냐”며 고개를 저었다.
세 남자와 데이트를 끝낸 옥순은 여자 숙소에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옥순은 “광수에게 그만하자고 했다. 화나고 눈물 나더라. 아빠가 울지 말라 했는데”라고 했다. 영수에 대한 마음이 조금 자라났음도 설명했다. 옥순은 “설레고 그러진 않지만 사람 됨됨이가 좋더라. 이런 사람이 왜 모솔이지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광수는 영자를 불러 “이성 간의 대화에서도 가볍게 장난스럽게 할 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고, 영자는 “그래도 적당히라는 선이 있지 않냐”고 조언했다. 영자의 일침과 조언에도 불구하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 광수는 또 한 번 옥순을 찾아가 사과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