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2일 "송은범과 연봉 1억4000만원에 2023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보타 1000만원 삭감된 금액이다.
송은범은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2021년 8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라 11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말 1군 마운드에 복귀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포스트시즌(PS)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LG는 삭감안을 제시했고, 송은범은 이견을 보였다. 결국 LG 트윈스가 2023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비활동기간 종료 후 열흘이 훌쩍 지나 양측은 계약서에 사인했다.
송은범은 계약 체결 이전부터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하며 2023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었다. 송은범이 긴 줄다리기 끝에 연봉 계약서에 사인함에 따라 LG는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2023년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은 문보경이 기록했다. 지난해 6800만원을 받은 문보경은 올해 150% 인상된 1억 7000만원에 계약, 데뷔 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FA(프리에이전트)를 제외한 팀 내 최고 연봉자는 4억 3000만원(종전 2억 7000만원)에 계약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차지했다. 김윤식과 이민호, 이우찬은 데뷔 후 처음 연봉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