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자 한화 이글스가 빠르게 움직였다. KBO리그에서 세 번째로 대체 외국인 선수 카드를 꺼냈다. 대만 야구와 독립리그를 거친 라이언 와이스(28)다.
한화는 17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와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와이스의 계약 기간은 6주다. 계약 규모는 총액 10만 달러(계약금 1만 2000 달러, 연봉 4만8000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 등. 한화 1억 3800만원)다.
한화는 와이스에 대해 "신장 1m93㎝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소개했다. 와이스는 시속 150㎞대 빠른공과 140㎞ 후반대 싱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시즌 통산 132경기(선발 47경기)에 등판해 17승 14패 평균자책점 4.88(313.1이닝)을 기록했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도 나쁘지 않다. 삼진 294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6개를 내줘 삼진/볼넷 비율(2.79)이 준수한 편이다.
아시아 야구 유경험자인 것도 가점 요인이다. 와이스는 지난 2023년 대만 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다. 올해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다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계약 후 와이스는 "한화 이글스의 일원이 돼 영광이다. 멋진 팬들과 함께하는 훌륭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재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야구장 안팎에서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