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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 8강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브라힘 디아즈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줬다. 테오 에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을 날렸다가 이를 골키퍼가 쳐내며 나온 공을 디아즈가 끝까지 달려들어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81분간 뛰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 올리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최근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 누수가 크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십자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서기 어렵게 됐고,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도 부상이다. 이브 비수마 역시 부상으로 빠졌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토트넘은 선발 라인업으로 공격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를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이반 페리시치, 파페 사르, 올리버 스킵, 에메르송 로얄이 포진했다. 수비에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영국 BBC는 경기를 전하며 “케인이 이 정도로 밀착 수비를 당하는 걸 본 적이 없는 듯하다”고 평했다. 케인의 움직임이 막힌 가운데 측면 공격에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많은 움직임으로 AC밀란을 두드렸지만 결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단주마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랑글레를 벤 데이비스와 교체했고, 후반 25분에는 쿨루셉스키 자리에 히샤를리송이 들어갔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리그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패한데 이어 UCL 원정에서도 패배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다음 UCL 16강 홈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