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15일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맹활약한 수비수 김경재(29)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83cm/73kg의 체격을 지닌 김경재는 탄탄한 대인 방어와 태클, 빌드업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노련한 수비 리딩과 함께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컨트롤 타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경재는 광주에 오기 전 이정효 감독과 두 차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2012년 모교인 아주대에서 이정효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김경재는 2015 아시아대학 친선 축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으며, 탁월한 리더십으로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16년 전남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데뷔한 김경재는 세 시즌을 소화한 후 군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제주에 이적해 세 시즌 간 45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1부리그 승격과 2연속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이정효 감독과 세 번째로 합을 맞추게 된 김경재는 “대학 시절과 제주 시절 모두 이정효 감독님이 있었기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놀라운 성적으로 당당히 1부리그에 복귀한 팀에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팀에 하나 되는 게 최우선이다. 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몸을 만들어 팀의 또 다른 역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