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구단에 따르면 투구 수는 총 30개. 구종은 포심 패스트볼 12개, 컷 패스트볼 6개, 커브 7개, 체인지업 5개였다. 최고 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 슐서는 스프링캠프 초반 진행한 첫 번째 라이브 피칭에선 최고 구속이 144㎞/h였다. 당시 34구를 투구하며 KBO리그 공인구와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슐서는 구단을 통해 "첫 피칭 때보다 느낌이 좋았다. 몸 상태가 좋았고, 특히 직구(포심 패스트볼)가 더 좋아진 게 만족스럽다. 오늘 피칭에선 스트라이크존을 많이 공략하려고 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볼이 많았던 점은 아쉽지만,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속이나, 몸 상태 등을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변화구는 더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인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슐서는 지난해 11월 KT와 계약(총액 74만 달러)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10라운드로 입단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133경기 출전 25승 28패 4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