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동물훈련사(보듬컴퍼니 대표)가 최근 불거진 성희롱 및 강제추행 이니셜 기사에 대해 자신과 무관한 것임을 알렸다.
지난 19일 "방송 출연 경력이 있는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된 가운데, 온라인 상에서는 A씨가 강형욱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했다.
그는 우선 동생과 나눈 카톡 대화 캡처본을 올렸다. 해당 캡처에서 그의 동생은 "어휴 물어봐서 미안해. 아니지?"라면서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기사 봤는데, 블로그 같은 데서 형 사진 모자이크 해서 뿌리고 있네"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블로거들이 어그로 끌려고 한 것 같은데 '오산 지역이라니까 저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라고 했고, 이에 강형욱은 "쥐새끼 같은 놈들"이라며 억울해했다.
강형욱의 동생은 "형 센터 오산 지역이라고 당연하게 쓰고 있는 애들도 많아. SNS든 뭐든 올려"라고 해명성 글을 올리길 조언했고, 결국 강형욱은 동생의 말대로 해명글을 올렸다.
강형욱은 해명글에서 "나는 남양주 주민. 보듬(컴퍼니)도 남양주에 있다"면서 "오늘 아침부터 주변분들께 연락 엄청 받았다. 그냥 있었는데 이상한 게 자꾸 퍼져서 글을 올린다. 그 놈도 나쁜데, 저런 거 만드는 놈도 나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켜보고있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악플러와 가짜뉴스를 만드는 이들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한편 지난 19일, 유명 반려견 훈련사 A씨가 보조훈련사로 일하던 여성 후배를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과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뉴스가 보도됐다.
이와 관련, 경기도 오산경찰서는 "지난달 18일 반려견 훈련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이미 고소인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A씨를 고소한 30대 여성 B씨는 보조훈련사로, 고소장에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8개월간 지방 촬영장 등에서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경찰에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1박 2일로 여행 가자. 썸을 타든지 역사를 쓰든지 같이 놀러 가야 이뤄질 거 아니냐", "승부욕이 발동된다. (내가 반려견) 훈련을 잘 시키고 세뇌를 잘 시킨다. 방어벽을 철저하게 쳐봐라", "내 여자친구 한다고 말해봐라" 등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