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슐서 상대 1루 출루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 wiz의 평가전. 1회초 대표팀 이정후가 kt 보 슐서를 상대로 타격 뒤 1루에 나가고 있다. 2023.2.25 hihong@yna.co.kr/2023-02-25 08:53:35/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베스트 라인업 윤곽이 드러났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한국시간)부터 치른 국내 구단(KT 위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와의 네 차례 연습경기 모두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베테랑이 많은 야수진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총 37득점을 올렸다. 반면 공인구(롤링스) 적응이 필요한 투수진은 대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앞선 네 차례 평가전을 통해 사령탑의 심중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선발 라인업은 거의 확정된 눈치다.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가 안방을 지키고, 2022시즌 홈런왕 박병호가 1루수를 맡을 전망이다. 3루수는 통산 홈런 2위(429개) 최정이 자리를 굳혔다. 리그 넘버원 아이콘 이정후가 중견수, 대표팀 베테랑이자 '타격 기계' 김현수가 왼쪽 외야를 맡는다.
사실 경쟁 포지션은 지명타자(DH)와 우익수였다. DH는 강백호가 유력하다. 2022시즌 두 차례 부상으로 부진했던 그는 겨우내 독하게 체중을 감량하며 재기를 노렸다. 대표팀 연습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치는 등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우익수는 나성범과 박건우의 경합이었다. 대표팀 연습 경기에선 나성범이 3번, 박건우가 1번 선발로 나섰다. 대표팀 경력은 두 선수 사이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박건우는 콘택트와 작전 수행력이 좋고, 나성범은 장타력이 앞선다.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다. 이강철 감독 입장에선 일단 주전에게 더 많은 타석 기회를 부여할 수밖에 없다. 나성범이 우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내야진은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토미 에드먼이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파 대표 오지환(유격수)과 김혜성(2루수)이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김하성은 '3안타' 경기만 두 차례 해냈다. 빅리거들의 후보로 밀릴 가능성은 낮지만, 상대 국가와 선발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정후의 타순도 관심사다. 이강철 감독은 4경기 모두 그를 리드오프에 배치했다.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자세에 변화를 준 이정후가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이정후는 2년(2021·2022) 연속 KBO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선수. 2년 연속 4할 2푼이 넘는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드오프로도 손색이 없다. 소속팀에선 주로 3번 타자로 나섰지만, 대표팀에서는 최정·강백호·박병호 등 거포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하성과 에드먼은 소속팀 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내달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다. 빅리그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인 만큼 이들의 타순 배치도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특히 에드먼은 2년 연속 30도루 이상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을 갖춘 선수다.
대표팀 공격의 시발점인 리드오프. 상징성이 있다. 득점력 향상을 위해서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리드오프' 이정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