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저하로 우려를 산 최정(SSG 랜더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낮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나성범(우익수)-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최정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최정은 지난 1일 기체 결함으로 우여곡절 끝에 귀국한 뒤 컨디션 저하를 나타냈다. 이에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평가전과 6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철 감독은 최정이 빠지면서 '3루수 김하성-유격수 오지환'의 플랜B까지 구상했다. 하지만 2-4로 패한 6일 오릭스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이 실책 2개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문 3루수가 한 명밖에 없는 대표팀은 '3루수 최정-유격수 김하성'이 최적의 라인업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7일 경기에 최정이 선발 출장함에 따라 김하성-토미 에드먼의 키스톤 콤비도 처음부터 가동한다.
1~5번 타자는 전날 오릭스전과 동일하다. 나성범이 8번에서 6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이날 선발 투수는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나선다.
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을 끝으로 모든 점검을 마무리한다. 2023 WBC 첫 경기는 9일 낮 12시 호주와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