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끈 수비수 김민재(27)가 '이주의 팀'에 뽑혔다.
김민재는 17일(한국시간) UEFA가 발표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판타지 풋볼 이주의 팀'에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판타지 풋볼 이주의 팀은 UEFA에서 운영하는 게임 '판타지 풋볼'의 점수를 토대로 뽑는 라운드별 베스트 11 개념이다. 선수의 경기 활약을 점수로 매겨 포지션별로 가장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다.
김민재는 16강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16일 홈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까지 뛰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사실상 굳힌 나폴리는 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
김민재의 공헌도가 높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단 1경기 결장했고, 챔스에선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적 첫 시즌에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아 나폴리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16일 경기에서도 경기 내내 공중볼을 장악했고, 한 템포 빠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끊어냈다.
김민재 외에 마리우 후이와 조반니 디로렌초도 '이주의 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려 나폴리의 포백 수비진 중 3명이 베스트 11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