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가 경쟁드라마 SBS '모범택시2'를 공개 저격했다는 논란이 일어 눈길을 끈다.
MBC 드라마 공식 계정에는 29일 '조선변호사'를 홍보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MBC 드라마 측은 "(광고) 억울한 일이 일다면 '고용대송'. 불법X 송사 성공률 100%. 한양최고"라는 소개 문구를 올렸다.
이 소개글과 함께 '조선변호사' 주연 강한수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의 공식 포스터가 함께 게재됐다.
하지만 이 같은 문구와 사진이 게재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포스터에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문구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구가 담긴 포스터가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조선변호사' 측이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를 공개저격한 것 아니냐며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다른 드라마를 까면서까지 (드라마를) 홍보하는 건 선을 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홍보해도 되는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물론 "그냥 웃자고 하는 유머 아니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하지만 드라마를 홍보 함에 있어 타사 드라마를 이렇게 대놓고 저격한 사례는 많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31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우도환과 함께 김지연, 차학연, 천호진, 최무성, 신동미, 이규성 등이 출연한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모범택시2'는 동시간대 경쟁작이다. 무엇보다 현재 '모범택시2'는 금토드라마 중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인 '조선변호사'로서는 홍보와 마케팅에 총력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경쟁작 '모범택시2'를 공개 저격한 것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