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제대회 데뷔전을 마친 '페어 국가대표' 조혜진(17)이 대회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귀국 인터뷰서 "당연히 올림픽 생각하고 있다"며 당차게 다음 목표를 전했다.
한국 피겨 대표팀은 16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팀 트로피 대회서 준우승을 거두며 금의환향했다.
팀 트로피는 ISU가 주관, 격년제로 일본에서 열리는 피겨 국가 대항 단체전이다. 2009년 처음 출범한 이 대회는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국이 경쟁한다.
한국은 팀 트로피에 처음 출전했다. 그동안 한국 피겨는 남녀 싱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뤘으나 단체종목인 페어·아이스 댄스에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중국적 선수 및 외국인 파트너들이 합류하며 경쟁력을 키웠고 첫 도전에 나섰다.
'페어' 종목의 조혜진은 스티븐 애드콕(27)과 한 조를 이뤄 대회를 마쳤다. 그는 첫 대회에 대해 먼저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때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이후에 약간의 부담감 때문인지 긴장하고 실수가 있었다"고 되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향후 국제대회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취재진이 향후 국제대회를 나갈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그는 "당연히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다"라며 당차게 말했다.
아래는 조혜진과의 일문일답.
Q. 대회 출전 소감은
A. 이번 대회 출전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완전히 준비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는 할 수 있다는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Q. 국제무대 데뷔전이었는데 떨리지 않았는지
A. 쇼트프로그램 때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프리프로그램 때는 부담감 때문인지 긴장되고 약간 실수가 있었다.
Q. 향후 올림픽과 같은 큰 국제대회를 나갈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지
A. 당연히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고, 첫 번째 목표다.
Q. 스티븐 애드콕하고 처음 국제대회 나갔는데, 파트너로서 호흡은 어땠는지
A. 너무 좋은 파트너고, 그가 대회 경력이 많다보니 부담감을 잘 나눠줬다.
국제무대 데뷔전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