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말 2사 2루 러셀이 투런 홈런을 치고 홈인해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완승을 거뒀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7회는 무려 7득점했다. 러셀이 홈런과 적시타 2개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이형종은 6회 말 홈런을 쳤다. 2021년 9월 15일 이후 587일 만에 그린 아치였다.
키움은 시즌 10승(11패) 째를 거뒀다. 3연패 뒤 2연승이다. 5할 승률에 다가섰다.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한 NC 다이노스(11승 11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경기 뒤 사령탑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 요키시가 6이닝 동안 큰 위기 없이 잘 던져줬다. 노련한 피칭으로 땅볼 유도를 잘했고, 야수들도 좋은 수비를 해주면서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러셀 활약이 돋보였다. 1회 말 2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4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친 덕분에 달아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