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정장을 입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무단이탈’ 논란을 자초했다. 홍보 대사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는데, 관련해 소속 구단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던 것.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파리 생제르맹이 메시에게 2주 출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라고 했다. AFP통신은 “구단이 징계 기간을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주 로리앙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었기에 메시의 행동이 더 지탄받았다. 갈등 양상이 불거진 상황. 양측의 동행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영상 속 메시는 정장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메시는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여느 때처럼 경기가 끝나면 휴식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전에도 여행을 취소한 적이 있다. 이번엔 그럴 수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구단은 메시의 행동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메시와 계약할 때 넣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시도 더 강한 전력을 구축할 수 있는 팀을 향해 떠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