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방송인 서민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 날인 1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민재는 지난달 8월께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고 이를 본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두 사람을 불러 모발 등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남태현은 지난달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전력도 갖고 있다. 당시 경찰 음주측정 결과 남태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나 2년 만에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이끌고 있다. 그는 가수로서의 활약이 아닌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2019년 가수 장재인과의 공개 연애 동시에 ‘양다리 정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