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해당 상인이라고 밝힌 A씨는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영양산나물 축제 과자 팔던 상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했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 모든 상인 여러분, ‘1박 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며 “제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잔치 준비를 위해 경상북도 영양 공설 시장을 방문해 전통 과자를 구매했다.
해당 방송에서 전통 과자 100g당 가격은 4499원이었고, 1.5kg 한 봉지에 6만 8565원이라는 가격이 나왔다. 그러나 상인은 과자 한 당 7만원으로 책정했고, 총 세 봉지를 고른 세 사람에게 21만원에서 깎아 14만원에 주겠다고 했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영양군 측은 5일 1차 사과문에서 해당 상인은 외부 상인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뭇매를 맞았다.
결국 6일 영양군 측은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한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여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