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 덴버의 경기. 덴버 니콜라 요키치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8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 덴버의 경기. 덴버 자말 머레이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덴버 너기츠가 원투펀치의 동반 트리블 더블과 루키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히트를 꺾었다.
덴버는 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3차전에서 109-94로 이겼다. 덴버는 이날 적지에서 승리하며 시리즈를 2-1로 앞서갔다.
승리의 주역은 니콜라 요키치-자말 머레이 원투펀치였다. 요키치는 32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 머레이는 3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반 트리블 더블을 작성했다.
‘루키’ 크리스천 브라운도 15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28득점)와 뱀 아데바요(22득점)가 50점을 합작했지만, 덴버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8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 덴버의 경기. 버틀러가 요키치 앞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8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파이널 3차전 마이애미와 덴버의 경기. 덴버 브라운이 덩크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서부 1번 시드 덴버는 앞서 홈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패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PO) 기간 홈 전승이 지난 2차전에서 깨지며 고개를 숙였다. '언더독' 마이애미가 다시 한번 하위 시드의 반란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였다.
1,2쿼터는 그야말로 백중세였다. 덴버가 화려한 패스와 기술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면, 마이애미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했다. 특히 마이애미에선 PO 내내 존재감을 뽐낸 롤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때 덴버 요키치의 활약은 빛났다. 2쿼터 종료 시점 이미 14득점 12어시스트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록지를 꽉 채웠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3-48로 덴버의 근소 우위였다.
팽팽한 흐름은 3쿼터에 기울기 시작했다. 덴버가 더욱 기세를 올렸다. 상대 대비 높은 신장을 앞세워 골 밑을 압도했다. 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골 밑을 지배하자, 점점 점수가 벌어졌다. 특히 요키치는 3쿼터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점수는 14점까지 벌어졌다.
4쿼터 종료 3분 전에는 머레이의 고각 레이업 득점이 나오며 덴버가 더욱 앞서갔다. 마이애미 홈 팬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마이애미는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던컨 로빈슨이 추격의 3점슛을 터뜨리며 9점까지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덴버가 적지에서 15점 차 승리를 거두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