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문보경이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행기 세리머니로 똘똘 뭉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대회 핵심 스토리 9선에 선정됐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해당 주제의 기사를 소개, 네 번째 이야기로 한국 대표팀의 마이애미행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 등 2000년대 세계 야구를 주도했다. 하지만 이후 다소 주춤했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리거와 한국계 선수들이 모여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똘똘 뭉쳤다"라고 평가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무사 1루 한국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대표팀의 '비행기 세리머니'도 주목했다. 선수들은 2라운드 진출시 사무국으로부터 제공되는 '전세기'를 타겠다는 의지로, 이번 대회서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친 바 있다.
매체는 "한국 선수들은 홈런을 칠 때마다 두 팔을 비행기 날개처럼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미국행 전세기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홈런 후) 더그아웃에선 (2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마이애미를 상징하는 'M 세리머니'로 주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대회 당시 홈런을 친 선수는 선수단이 준비한 알파벳 'M' 풍선을 들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한 바 있다.
한국은 이후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해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을 치렀으나, 0-10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한 경기 만에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매체는 "한국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패했으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활약도 짧게 주목했다. 매체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베테랑 류현진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WBC 무대를 밟았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고 소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한국 선발투수 류현진이 2회 말 3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LB닷컴은 본선 1라운드 일본전에 나와 4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체코의 '전기 기사' 투수 온드레이 사토리아의 스토리도 소개했다. 그는 2023년 대회에서 일본의 간판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 처리해 화제를 모았고, 대표팀 은퇴전이었던 이번 대회 일본전에서도 무실점 호투하며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매 경기 전 북을 치며 춤으로 결속을 다진 '우승팀'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이야기와 홈런을 친 뒤 에스프레소 세리머니를 펼친 이탈리아 대표팀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