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은 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이 같이 말하며 “열애 사실이 알려진 시기가 ‘나쁜엄마’ 촬영 중이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열애 기사가 나온 후에 ‘나쁜엄마’ 촬영 현장에 가자마자 죄송하다고 했다. 작품에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 됐다”고 당시 심정을 전하며 “그런데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이 ‘젊은이들끼리 연애도 할 수 있지’라고 반응해주시더라”라고 회고했다.
이어 “내 소식 때문에 시청자들이 작품에 몰입하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고 걱정이 됐는데 너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더 좋더라”며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커지더라”라고 말했다.
이도현과 임지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또 임지연은 1990년생, 이도현은 1995년생으로 두 사람은 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연상 연하 커플이다.
임지연이 ‘나쁜엄마’를 봤느냐는 질문에 이도현은 “그 친구도 작품 촬영을 많이 하고 있다”며 “바쁜 상황에서 봐달라고 요구하기엔 조금 미안하더라. 봤는지, 안 봤는지는 모르겠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임지연은 오는 19일 첫방송되는 ENA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한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극중 이도현은 영순의 아들 강호로 분해 30대의 냉혈한 검사와 7살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그려냈다.
‘나쁜엄마’는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회에서 마의 10%를 돌파하고 지난 8일 최종회인 14회는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