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이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은 “이혼하고 모든 인생이 리셋됐다. 빚 때문에 드라마, 예능, 패션사업, 홈쇼핑을 뛰면서 몇 년간 살았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촬영하다가 머리 풀지도 못하고 홈쇼핑에 출연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어느 순간부터 빚이 없어지고 돈이 모이기 시작한 이혜영은 사업에 손을 뗐고, 이후로 편안한 인생을 추구하며 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C홍진경은 13년 전 이혜영이 10억을 기부했던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기부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는데 이틀 후에 언니가 한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언니가 ‘딱 하루 좋았다. 김장훈한테 정말 묻혔다’고 하면서 소주를 원샷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부 이유를 묻자 이혜영은 “그냥 돈이 꼴 보기 싫었다. 좋은 일에 써서 없어진다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혜영의 가슴 아픈 사연이 하나 더 공개됐다. 그는 남편과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초기라 폐 일부를 절제했다. 그 영향으로 노래를 잘 못하겠더라”며 “현재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상태다. 성대 폴립도 암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제거했다. 지금은 좋아져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아볼까 한다”라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