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벤 카파도는 25일(한국시간)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의 자료를 받아 2023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가 역대 최다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평균 시청자는 492만8000명, 전체 1순위 지명자(빅터 웸반야마)가 발표될 때는 최대 608만5000명까지 집계됐다. 야후스포츠는 '지난해 NBA 드래프트 평균 시청자는 약 400만 명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일찌감치 프랑스 스타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2순위 브랜든 밀러(샬럿 호네츠) 3순위 스쿳 핸더슨(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까지 이른바 톱3의 행선지가 사실상 확정적이었다.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인기가 시들할 수 있었지만, 결과는 그게 아니었다. 예비 슈퍼스타의 지명 순간을 적지 않은 농구팬들이 지켜봤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전체 4번과 5번 지명은 아멘 톰슨(휴스턴 로키츠) 오사 톰슨(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쌍둥이 형제가 차지했다. 야후스포츠는 '같은 NBA 드래프트에서 10순위 안에 형제가 함께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3년 간격으로 지명된 론조 볼(시카고 불스)과 라멜로 볼(샬럿)에 이어 NBA 드래프트 역사상 5순위 안에 지명된 두 번째 형제'라고 밝혔다. 론조 볼은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 라멜로 볼은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프로행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