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맨유는 아탈란타(이탈리아)의 덴마크 출신 스트라이커 회이룬을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180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해당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약 1051억원)의 이적료와 800만 파운드(약 131억원)의 보너스로 구성된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 회이룬은 지난해 8월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떠나 아탈란타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42억원).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으며 세리에 A 무대를 밟았다.
회이룬은 곧바로 아탈란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1m 91cm의 신장을 지닌 그는 키 대비 빠른 발이 강점인 최전방 공격수다. 세리에 A 첫 해 32경기 나서 9골 4도움을 올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유로) 예선에선 4경기 동안 6골을 몰아치며 덴마크 국가대표로 빛났다.
세리에 A에서도 매달 득점포를 신고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2~23시즌 공식전 성적은 42경기 16골 7도움이다.
한편 매체는 “회이룬은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에 이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세 번째 영입 선수가 될 것”이라며 “회이룬은 맨유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고,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앞서 맨유는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해리 케인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1억 파운드(약 16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했다. 맨유는 해당 금액을 지불한 의향이 없었고, 결국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특히 매체는 “회이룬은 텐 하흐 감독이 가장 먼저 ‘픽’한 공격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단계가 남았으나, 개인 합의는 이미 마쳤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끝으로 매체는 “이적 절차가 완료된다면 회이룬은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과연 회이룬이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최전방을 맡을 선수는 앙토니 마르시알이 유일하다. 그런데 마르시알은 지난 2022~23시즌 공식전 29경기 9골에 그쳤다. 엉덩이, 등 부상을 연이어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하기 바빴다. 시즌 중 절반은 벤치에서 출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