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던 장현석(마산 용마고)이 빠르게 행선지를 발표했다. 투수 명가 'LA 다저스'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 스포츠는 9일 "장현석이 8일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석은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며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열심히 노력해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박찬호, 류현진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거쳐간 것으로도 잘 알려진 다저스는 투수 육성의 명가로 손꼽힌다. 현재 서울고 출신 최현일이 마이너리그에서 역량을 갈고닦고 있는 구단이기도 하다.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가 뛰는 데다 낮은 드래프트 순번에서 젊은 투수를 여러 명 키워냈다. 훌리오 우리아스, 워커 뷸러,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에 이어 올 시즌에도 바비 밀러, 에밋 쉬한 등 새로운 강속구 투수들을 빅리그에 데뷔시킨 바 있다. 그 덕분에 다른 구단들의 롤 모델 중 하나로 꼽히는 선진 사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