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음악 방송 무대 위에서 간접 광고를 했다는 논란이 흘러 나오면서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심의 검토에 나섰다.
방심위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뉴진스의 아이폰 간접광고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위원회는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 후 상정 여부를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심의 사안들이 현재 검토 진행 중이다. 이에 뉴진스 이번 심의 내용 건에 대해서는 즉시 상정 여부를 따지긴 어렵다. 검토하고 상정하는 데까지만 오랜 시간 소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30일 SBS 음악 방송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애플 아이폰을 들고 퍼포먼스를 취했다. 멤버들은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자신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특히 멤버가 찍은 영상 시선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등 휴대폰 기능에 대한 광고로 보여지게끔 했다. 멤버들은 노래 시작 이후 2분 13초부터 2분 30초까지 꽤나 오랜 시간 휴대폰을 사용했다.
애플의 모델인 뉴진스는 신곡 ‘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찍으며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한 바 있다. 이는 TV 광고로도 송출되며 애플과 뉴진스간의 끈끈한 비즈니스 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방심위는 방송의 노출 시간, 사전 공지 여부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해 심의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