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MBN 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김정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각종 채소 반찬과 함께 지인과 점심을 먹었다.
김정수는 밥 한 그릇을 다 못 먹고 반 이상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정수는 “위가 작아서 조금밖에 못 먹는다”며 12년 전 위암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1년 운동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는 김정수.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던 병원에서 위암 말기를 선고받았다. 김정수는 “위내시경을 했는데 암이 크게 있더라. 말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수는 “한 번도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위암 말기라 하니까 놀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제일 걱정이었던 건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아직 더 해야 하는데’ 이런 걱정을 했다. 죽는다 산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정수는 무려 8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수술 끝나고 일주일 만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며 “위 80%를 절제했기 때문에 캔 죽 반 컵만 먹어도 자꾸 토했다. 나도 가만 보면 의지가 강한가 보다. 토하면 양치하고 먹고, 또 토하면 또 먹고 일주일을 계속 그랬다. 나중에는 몸이 포기했는지, 죽이 먹히더라. 그래서 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