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들과의 재계약 불발이란 보도가 나오자 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가가 급락했다.
21일 한 매체는 블랙핑크가 로제만 YG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지수, 리사, 제니는 모두 YG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 3명의 멤버들은 수백억의 계약금을 받고 다른 소속사로 이적하며, 1년 중 6개월은 블랙핑크 팀 활동을 하는 전략으로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하지만 YG는 “확정된 바 없으며 협의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YG의 이 같은 반박에도 주가는 폭락하고 말았다. 이날 YG의 주가는 전일대비 13.28% 하락한 6만 9200원으로 장이 마감됐다.
현재 YG 수익에 가장 직결되는 아티스트는 단연 블랙핑크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여 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전개된 ‘본 핑크’ 투어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인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YG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57% 상승, 매출액은 118% 증가했다. 블랙핑크의 공이 크다. 때문에 YG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이 종료되는 8월 초부터 재계약 관련 기사가 나올 때까지 촉각을 곤두세웠던 터다.
이는 지난 20일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과 비교돼 더욱 눈길을 끈다.
앞서 블랙핑크 로제는 지난 17일 ‘본 핑크’ 앙코르 콘서트에서 “항상 블링크(팬덤명)와 연결된 느낌이었다. 마지막이지만 영원히 이렇게 이어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는 소감을, 제니는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