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정소민 주연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천박사 퇴마연구소: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은 개봉 첫날인 3일 17만 1982명이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30일’은 로맨틱코미디가 아니라 코미디로맨틱이라고 불릴 만큼 웃음이 가득 담긴 영화라 개봉 첫날부터 관객들 반응이 상당하다. 추석 연휴 기간 1위를 지켜왔던 ‘천박사’는 이날 12만 4059명이 찾아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천박사’는 누적 151만 2154명을 기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크리에이터’는 개봉 첫날인 3일 8만 21명이 찾아 3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1947보스톤’은 6만 1258명이 찾아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세 편이 동시에 개봉했던 이번 추석 연휴 극장가는 ‘천박사’의 1위로 막을 내렸다. 다만 ‘천박사’와 ‘1947 보스톤’ ‘거미집’ 등은 모두 이번 추석 기간 중 극장 관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손익분기점 돌파가 쉽지 않아 보인다.
대신 후발주자인 ‘30일’이 10월9일 한글날 연휴까지 승기를 유지할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연휴 가장 늦게 개봉한 ‘30일’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