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2년 전 있었던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언급했다.
손담비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9월 25일이 내 생일이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것도 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났고 대중도 이제 궁금할 것 같진 않다. 하지만 당시엔 너무 힘들었다”면서 가짜 수산업자 사건을 언급했다.
일명 ‘가짜 수산업자’로 불리는 김 모 씨는 2018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모두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김 씨는 국회의원들은 물론 현직 경찰, 검찰, 언론인들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가 손담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외제차와 명품 등을 선물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선물 공세가 일방적인 것이었으며 손담비가 모든 것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손담비는 “지금은 생각하는 면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 생길 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요즘엔 오빠(이규혁)랑 소소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는 게 소원이다. 아무 일도 없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도 공개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