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시장에선 건설사들이 경기 의정부시에 분양 물량을 대거 공급한다. 분양 물량을 어림잡아도 4,197세대로 2010년부터 집계한 의정부시 분양 물량 가운데 4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올해 착공 예정인 GTX-C노선(예정)을 비롯해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개발 등 수혜 예상 단지들이 많다. 대부분 분양시기가 엇비슷한 만큼 △입지 △상품 △브랜드 △분양가 등을 따져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이 많을 전망이다.
의정부시의 경우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사로 손꼽힌 GTX-C노선(예정)이 닿는 곳이다. C노선은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인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인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의 정차역이 계획돼 있다.
GTX는 운행속도가 시속 100km에 달하는 고속철도로 일반적인 서울지하철보다 약 3배 정도 빠르다. 정차역들의 간격도 지하철보다 훨씬 길어 개통 후에는 의정부시나 수원시에서 서울시 강남구까지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고양시 능곡역에서부터 의정부역까지를 연결하는 교외선이 내년 재개통을 앞두고 있어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로의 각 지역 간 이동도 더욱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개발사업의 진척으로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되면서 내 집 마련 열기는 커지고, 개발사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단지는 웃돈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공급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의 4세대 줍줍(무순위청약) 물량은 5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4년 전 분양가였던 데다가 향후 더 높은 미래가치에 따른 시세차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한몫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다수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단지가 수요자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1월, 의정부시 금오동 369-1번지 일원에 짓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 규모의 단지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과 인접해 있으며 이를 이용해 의정부 경전철, 1호선 의정부역으로 오고 갈 수 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브랜드 푸르지오는 국토교통부의 2023년 시공능력평가 아파트 건축 부문 1위,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2023년 아파트 브랜드 평판 2위에 오른 대우건설의 친환경 아파트 브랜드다.
포스코이앤씨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248-3번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 일원에 짓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세대 규모의 단지다.
DL건설도 의정부시 신곡동 435-3번지 일원 장암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장암3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815세대 규모의 단지로 이중 703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앞에 의정부초가 위치해 있다. 경의로, 시민로 등을 통해 의정부역 일원으로 오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