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이슈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지스타 2023’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최근 저작권 소송의 한 가운데 있는 다크앤다커를 대규모 전시회에서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어서, 크래프톤이 이 이슈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3의 출품작과 프로그램을 1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7년 연속 참여하는 이번 지스타의 부스 주제를 ‘FANS FIRST’로 정하고, 미공개 신작을 공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전략 프로젝트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PC 게임 ‘다커앤다커’의 IP를 활용해 만들고 있는 작품이다. 넥슨은 이 게임이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를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순수하게 자사 개발자들이 만들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부터 여러 스튜디오의 우수한 역량을 가진 개발자들이 블루홀스튜디오에 모여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AB’를 개발해왔다”며 “지난 8월 (아이언메이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후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원작의 이름만 사용하고, 그 외 어셋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100%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작의 느낌을 빠르게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역할수행게임(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 측은 “여기에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과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조작 방식을 적용해 최적화했다”고 했다.
크래프톤은 지스타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시연 및 퀴즈쇼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속 캐릭터를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코스프레 이벤트도 매일 운영한다.
크래프톤은 시뮬레이션 장르의 PC 신작 ‘inZOI(인조이)’도 처음 팬들에게 선보인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신이 되어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되어 현실 같은 경험과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시연대에서 게임 플레이 및 이벤트 참여 후 기념품을 받아갈 수 있다.
크래프톤는 자사 IP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 브랜드 ‘#100(샵백)’ 팝업스토어를 부스 내에서 운영하기도 한다.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의 프리미엄 라인 ‘오리지널 스포츠’와 협업한 굿즈 17종이 100개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지스타 기간 중 매일 2회씩(오전 11시, 오후 3시) 총 8회 열린다.
임우열 크래프톤 퍼블리싱 수석 본부장은 “이번 지스타에서 원작의 어셋을 사용하지 않고 블루홀스튜디오가 모든 요소를 100% 개발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시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색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