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Plus, ENA 예능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0기 현숙과 영철의 근황이 공개됐다. 함께 장을 본 두 사람은 글램핑장으로 데이트를 떠났다.
현숙은 영철에게 “나 궁금한 게 있다. 나를 향한 마음을 되찾았나. 마음이 안 우러나온다고 했잖아”라고 물었다. 현숙은 “사실 우여곡절이 있었다. 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데 오빠는 참는 스타일이다. 서로의 성향 차이로 갈등과 오해가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영철은 “난 풀 때 표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설명하면서 얘기를 해서 푸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현숙 님은 나보다 있는 감정을 쏟아내는 타입이다. 좀 오래 그런 말을 들어야 한다. 바로 잡아주고 싶은 얘길 하면 현숙 님이 날 제지하면서 얘기를 계속한다. 그게 일반 연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안 되겠다’고 결론을 내려서 (이별) 통보했었다”고 털어놨다.
영철과 현숙은 지난 6월 잠시 이별을 했었다고 밝혔다. 현숙은 “이번에도 갈등이 생겨서 그만해야될 것 같은 시간이 있었다. 오빠는 그만하자는 순간부터 그만한 거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마음이 닫혀있었다.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은 기억에서 삭제시킨 것처럼 갈등의 상황만 머릿속에 들어있더라. 성격 차이가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 잘해보기로 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여자로서 느껴지지 않는다’란 말을 은연중에 많이 하더라”며 “너무 슬펐다. 눈물이 날 거 같다. 너무 힘들었다. 여자로서 느껴지지 않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5번째 되니까 상처가 되더라. 난 언제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영철은 “지금은 (마음이) 중간까지 왔다. 일단은 좋은 부분이 보인다. 현숙 님과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다. 확실히 현숙 님이 노력과 생각을 많이 해준다. 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 얘기하면 현숙 님은 몇 번이고 생각하고 깨달으려고 노력해서 내 스타일에 맞춰서 얘기도 많이 해주고 나도 감동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현숙은 영철의 어떤 점이 좋냐는 물음에 “강단이 있는 걸 다 떠나서 마음의 기본적 바탕이 깨끗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을 지켜주고 함께하고 싶은 마음들이 마음속에서 나온다. 오빠의 마음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다른 데 가서 상처받지 말고 나랑 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영철은 현숙에 대해 “살아가면서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라고, 현숙은 영철에 대해 “오빠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 걸 깨닫게 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