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OF) 보강을 노리는 뉴욕 양키스 '쇼핑 리스트'에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이름이 있을까.
최근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우린 두 명의 외야수가 필요하다"고 공언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외야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지난겨울 양키스는 공격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이제 적어도 그들은 지난 시즌 내내 끔찍했던 라인업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타선 보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5명의 외야수를 '추천'했다.
야후스포츠가 언급한 외야수 5명은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작 피더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위트 메리필드·케빈 키어마이어(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소토는 MLB 슈퍼스타 중 하나지만 FA가 아닌 만큼 적지 않은 트레이드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오프시즌 내내 양키스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벨린저는 올 시즌 컵스에서 홈런 26개(97타점)를 때려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7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19년 NL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야후스포츠는 '벨린저는 양키스가 앤서니 리조와 결별할 경우 2025년 1루수를 맡을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피더슨은 통산 OPS(출루율+장타율)가 0.800으로 준수하다. 올해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높았지만, 여전히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능력이 있다. 소토나 벨린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그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리필드는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이며 양키스에 부족한 '도루(통산 201개)'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키어마이어는 골드글러브를 4회 수상한 톱 수비 능력을 갖춘 중견수. 야후스포츠는 '키어마이어는 양키스의 실점 방지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면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2020년 월드시리즈(타율 0.348 2홈런)를 포함해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있다. 게다가 그는 왼손 타자'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