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가 사기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의 성전환 주장에 대해 전문가가 견해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작진이 전청조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전청조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법적으로 여자임을 밝히며 남자가 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또한 전청조는 남현희에게 자신의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나 성전환 중으로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실화탐사대’ 최의철 성형외과 전문의는 “성전환증 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환을 이식받았다는 전청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아예 거짓말이다. 가능성 제로”라면서 “고환을 이식하는 사례도 없을뿐더러 이식해도 그게 기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호르몬적으로도 굉장히 미묘한 밸런스를 맞춰줘야 하는데 그건 신의 영역이지 의술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청조는 지난달 23일 남현희와 결혼 소식을 알린 뒤 과거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25일 결별, 지난 3일 구속됐다. 그는 지인들에게 자신을 ‘재벌 3세’라고 소개하며 해외 비상장 해외 및 국내 앱 개발 회사 등에 투자를 권유, 약 20명에게 26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27일에는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린 혐의, 지난 8월 남현희 조카를 폭행하고 혐의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