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 측이 첫 재판 기일을 연기 신청했다.
유아인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피니티의 차상우 변호사는 12일 일간스포츠에 “법원에 공판 기일변경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유아인은 14일 오전10시4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공판기일을 가질 예정이었다. 유아인 측이 공판기일 변경 요청을 한 건, 법률대리를 맡고 있던 변호인이 바뀔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기존에 자신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피니티, 동진과 더불어 최근 법무법인 해광을 변호인단에 추가했다.
이와 관련 차상우 변호사는 “유아인의 변호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인의 향후 일정 관련해서 직접 언급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유아인이 새로 선임한 변호인단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지난 달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창을 신청했으나 기각됐으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9월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나 이 역시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