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3골을 몰아친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 덕분일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파워 랭킹 톱 10에 재진입했다. 반면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진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EPL) 토트넘의 이름은 더 이상 없었다.
축구 매체 FTBL은 지난 15일(한국시간) 11주 차 유럽 주요 구단들의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개막 후 리그·유럽 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한 11주 차 톱 10을 집계했다.
최상단에 위치한 건 여전히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 FK(아제르바이잔)전, 12일 우니온 베를린(독일)전 모두 무실점 승리하며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에서 여전히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29)과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빅터 보니페이스의 득점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지난 우니온 베를린전에선 4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레버쿠젠의 뒤를 이은 건 지로나(스페인)였다. 지로나는 지난 11일 라요 바예카노와 만나 2-1 역전승을 거두며 라리가 1위를 지켰다. 이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뮌헨, 인터 밀란(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건 PSG였다. 10주 차 당시 순위표에 없던 PSG는 지난 주 스타드 랭스와의 경기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경쟁팀인 OGC 니스는 무승부에 그쳤고, PSG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대비 1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부상에서 돌아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역전승을 안긴 바 있다.
한편 지난주 7위였던 토트넘은 톱 10에서 자취를 감췄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첼시에 1-4로 크게 졌고, 11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선 후반 막바지 2골을 내리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리그 2연패의 토트넘은 EPL 4위까지 내려앉았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