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위아토트넘TV는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올 시즌 빅 찬스를 한 번 놓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골을 넣었다”며 “그는 (득점 상황에) 말도 안 되게 냉정하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2023~24시즌 EPL 빅찬스 미스 순위 자료도 덧붙였다. EPL 득점 랭킹에 있는 선수들이 빅찬스 미스 순위에 대거 포함됐고, 공교롭게도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이 부문 1위다.
홀란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경기당 1골. 홀란보다 좋은 페이스를 자랑하는 공격수는 없다.
다만 홀란은 지금껏 15차례 빅찬스를 놓쳤다. 그만큼 경기 중 많은 기회를 얻고, 놓치는 것도 많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맨시티에는 그를 도와줄 월드 클래스 동료들이 즐비하다. 물론 홀란이 유려한 움직임,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등을 통해 기회를 만드는 것도 높이 평가받는다.
득점 2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도 빅찬스 미스 6개로 7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1골 적게 넣은 득점 4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도 각각 이 부문 2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비교적 다른 선수보다 적은 기회 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정상급 결정력을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021~22시즌 리그 35경기에 나서 23골을 수확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눈에 띄는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14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 해트트릭과 멀티 골을 각각 1회씩 작성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손흥민이 완벽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주 포지션이 윙어인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후 최전방으로 위치를 변경, 최대 강점인 골 결정력을 가감 없이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