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다음 달 1일 첫 방송되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처절하게 짓밟힌 후 운명 개척자로 180도 변신한 강지원 역을 연기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민영이 연기하는 극 중 강지원은 고된 삶 끝에 찾아온 암 투병과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파국을 맞이한다. 10년 전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강지원은 소극적이었던 삶의 태도를 바꾸고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박민영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한 호흡으로 읽어 내려갈 정도로 재미있었다”며 작품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강지원에게 매료돼 어떻게 해야 잘 그려낼 수 있을지 상상하던 시간도 행복했다”며 캐릭터에 흠뻑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암 투병 중인 강지원을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했던 박민영의 연기 변신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 상황. 박민영은 “단순히 마른 것이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며 캐릭터 구축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은 회귀 후 변화한 강지원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발머리로 변신까지 감행했다. 박민영은 “같은 일을 할 때도 과거의 강지원과 현재의 강지원은 다른 목적과 다른 색깔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도 같은 인물이라는 교차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영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속 눈여겨보면 좋을 포인트에 대해 “본인이 주체적으로 인생의 주인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강지원이 인생에 대해 하나하나 깨달아가며 각성하는 장면들이 거의 매회 있으니 시원하게 봐줬으면 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운수 오진 날’ 후속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