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진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4 ISSF 월드컵 사격대회 첫날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점 241.9점을 기록, 2위 사무일 돈코프(불가리아)를 0.2점 차이로 제치고 개인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86점으로 1위에 올랐던 임호진은 결선에서도 페이스를 이어가며 돈코프와 마지막까지 사대를 지켰다. 2발만 남겨둔 상황에서 임호진은 9.6점을 쏴 9.0점에 그친 돈코프를 0.4점 차로 따돌리고 역전했다. 마지막 발에서 돈코프는 10.7점을 쐈고, 임호진은 0.5점을 기록했다. 임호진이 0.2점 차로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이다.
임호진과 함께 출전, 본선에서 584점을 기록하며 2위에 오른 이원호도 4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사격 권총 무대를 호령했던 진종오·이대명의 뒤를 이을 쌍두마차로 기대를 모은다.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 공기권총은 현재 파리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4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추가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