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의 분위기는 여전히 밝다.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요르단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태극전사 26인 전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등 12명은 회복 그룹에 속했다. 김진수, 이기제, 양현준, 박진섭 등은 정상적으로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언제나 그랬듯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선수들은 3개 조로 나뉘어 론도(볼 돌리기)로 몸을 달궜다.
손흥민은 론도를 하면서 동료들과 티격태격했다. 특히 동갑내기인 김진수, ‘후배’ 박용우에게 론도 도중 장난을 거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황희찬, 김민재 등 96라인이 속한 조, 이강인, 오현규 등이 속한 조 역시 가벼운 분위기 속 볼 돌리기를 진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각 조를 돌아다니며 선수들이 론도를 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E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로 ‘120분 혈투’를 치렀다. 심신이 지칠 만한 상황이지만,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우려와 달리 밝았다.
클린스만호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한 조에 속했던 요르단은 만만찮은 상대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까지 2-1로 앞서는 등 저력을 보였다. 당시에는 두 팀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강전 승자는 카타르와 이란의 승리 팀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