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후 양육권 갈등을 암시하다가, 이튿날에는 ‘박지윤이 생일을 맞은 아픈 아들을 파티에 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공개 저격했다.
6일 최동석은 자신의 SNS에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라며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잖아요?”라고 적었다.
이는 박지윤 측이 “최동석 씨가 SNS에서 언급한 ‘파티’는 미리 잡혀있던 공식 스케줄로 자선행사였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날 최동석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박지윤이 생일을 맞은 아픈 아들을 두고 파티에 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최동석은 “밤 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파티사진들. 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라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텐데”라고 힐난했다.
최동석은 해당 글을 올리면서 “이런 게시물이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박지윤이) 연락 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 보인다”, “엄마가 서울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 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 등이라고 표현하며 박지윤을 에둘러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최동석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우리아들 생일이야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겠어? 하지만 내 아들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 그냥 그래”라며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러면서 “매일 살 부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전하게 함께 할 날을 기다린다”라고 적어 박지윤과 이혼 후 아이와 떨어져 지내는 데 대한 속상함을 전했다.
최동석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다. 입사 동기였던 박지윤과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뒀지만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동석에 따르면 양육권과 관련해 현재 임시양육자가 지정되지 않았으며,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최동석의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아이들 데려와야죠. 아직 결정된 것 없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