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또 한 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에 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달 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 스텝들, 지원 스텝들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적었다.
이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써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터라 세간의 기대는 커졌다. 이강인을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역대급 멤버’가 모여 더 그랬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부터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고, 어렵사리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밑천이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인 요르단을 상대로 경기 내내 유효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대참사’였다.
아시안컵 탈락 후 믹스트존에서도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던 이강인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더 나은 내일도 약속했다.
그는 “많은 축구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저희는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성원으로서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속 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