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승리했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2득점, 공격성공률 60.71%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7승(14패)째를 거두며 승점 50을 쌓았다. 3위였던 한국전력(16승 15패·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세트 초반, 1점 차로 밀리던 OK금융그룹은 국내 공격수 차지환이 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7-6 리드를 잡고 처음으로 앞서갔다. 7-7에선 레오가 이 경기 처음으로 백어택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8-8에선 세터 곽명우와 바야르사이한 밧수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이어진 9-8 상황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0-8에선 레오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장내를 달궜다.
레오는 12-11에서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터치아웃을 끌어내며 완급 조절 능력을 뽐냈다. 16-14에서도 점수 차를 벌리는 호쾌한 백어택으로 득점을 해내며 OK금융그룹의 리드 페이스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15점 전후로 비예나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19-19에서 레오가 에이스다운 클러치 능력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2-19에선 차지환이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레오가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완전히 상대 기세를 꺾었다. 24-20에서 KB손보의 서브 범실로 가볍게 1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세트도 KB손보를 압도했다. 7-6에서 레오가 백어택 득점을 성공했고, 곽명우가 서브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 잠잠하던 국내 공격 1옵션 신호진까지 득점 쟁탈전에 가세하며 기세를 높인 OK금융그룹은 상대가 6점에 머무는 동안 연속 7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9-12에서는 박창성이 속공 득점을 해내며 8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바야르사이한이 윤서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승세를 굳혔다. 2세트도 OK금융그룹의 승리.
OK금융그룹은 3세트도 레오가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세를 높였다. 레오는 공격 득점 2개를 추가, 팀이 올린 첫 4점 중 3점을 책임졌다. 6-6에선 바야르사이한과 신호진이 연속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7-13에서 비예나에게 백어택 공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으로 설욕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18-17,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레오가 백어택과 오픈 공격을 차례로 성공하며 3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했다.
OK금융그룹은 21-19에서 상대 범실로 1점 더 달아났고, 레오가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가 범실을 범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