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닭강정’ 이병헌 감독 “정호연과 ‘오징어 게임’ 전부터 친분… 준비 많이 해와”
정진영 기자
등록2024.03.18 12:05
이병헌 감독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 특별출연한 정호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병헌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해외 반응 위한 캐스팅은 아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원래 친분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 전부터”라며 “어느 날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다가 부탁하게 됐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경험이 많지 않은 배우들과 작업을 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한다. 내가 만들어줄 수 있는 것 도와줄 수 있는 걸 고민한다. 그런데 정호연과 촬영할 때는 그런 게 필요없었다. 그렇게 대사량 많은 코미디를 해본 적이 없는데도 준비를 진짜 철저하게 해왔더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디렉션을 받아도 줄줄줄 대사가 나올 수 있을만큼 준비를 해왔더라.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넷플릭스에서 전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