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은 13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3회 광주 전국 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경기 2일 차 남자 고등부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72의 기록으로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해 10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이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 51초85를 8개월 만에 0.13초 앞당긴 기록이다.
김영범은 당시에도 51초97의 기록으로 황선우(강원도청)가 세웠던 한국 기록 51초99를 경신했으나, 5분 만에 양재훈에게 한국신기록 타이틀을 빼앗겼다.
그러나 김영범은 8개월 만에 양재훈의 기록마저 넘어서며 기어코 접영 100m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신기록으로 지난 3월 올림픽 국가대표에서 김지훈(대전시청)에 밀려 태극마크를 반납해야 했던 아쉬움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김영범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할 당시, 부담감도 크고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시합 때 제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지만, 그래도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라며 “다음 목표는 강용환 코치님, 홍순보 코치님과 약속한 대로 올해 체전에서 50초대 진입”이라고 말했다.
김영범은 한국기록 포상금 100만원과 함께 왓슨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멘탈 헬스케어 기기 ‘포커스 프로’ 제품도 부상으로 받았다. 김영범은 이날 오후 결승에서는 이제 자신의 한국 기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