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이내’는 모든 것이 활짝 피어나는 계절, 누군가와 함께하던 나날을 홀로 쓸쓸히 추억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이다. 안예은의 힘을 뺀 담백한 보컬은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이내’는 안예은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으로 풍성한 오케스트라 편곡이 더해져 리스너들의 감성지수를 높인다. “이내 너는 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서 / 이내 환한 얼굴로 밝게 인사를 건네고 / 이내 우리는 밤의 호수를 보며 앉아서” 등 안예은표 시적인 노랫말 역시 쉼 없이 변주되는 멜로디와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예은은 그간 ‘상사화’, ‘홍연’, ‘봄이 온다면’ 등 전통 사운드를 내세운 대표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능소화’, ‘창귀’, ‘쥐 (RATvolution)’, ‘홍련’ 등 귀로 듣는 납량특집인 ‘납량곡전’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전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