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가 비공개회의를 열어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를 이어간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FA 전력강화위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회의를 개최,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대신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도훈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소화했다. 다음 무대인 아시아 3차 예선은 오는 9월에 열린다.
이 기간 전력강화위는 제쉬 마쉬 캐나다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감독 등과 접촉했으나 모두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논의가 열린 이달 초, 전력강화위는 12명의 감독 후보군을 추렸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외국인 감독은 물론, 국내 감독 역시 후보군에 포함됐다.
새롭게 선임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이 달린 3차 예선을 이끌게 된다. 본선행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구조인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을 확정한다. 3차 예선에서 탈락할 경우, 4차 예선으로 향해 나머지 본선 티켓을 노리는 구조다.
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중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이 끝난 뒤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 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훈 감독 역시 “한국 스타일에 맞는 좋은 감독이 와야 한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