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 '가족로밍'이 지난 29일 출시 1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한 명이 SK텔레콤의 로밍 상품인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의 가족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가족로밍 출시 후 1년간 53만 가구 126만명이 이용했다. 로밍 이용 가구의 75% 이상이 가족로밍 서비스를 선택했다.
가족로밍 대표 가입자의 경우 6GB 이상의 바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개인 로밍 이용자 대비 2배가량 많았다. 데이터도 가족로밍 이용자가 개인 이용자보다 2배 더 썼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는 전체 가족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낮았지만, 가족로밍 출시로 비용 부담이 사라져 여행을 떠나는 가족 모두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가족로밍 서비스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했다. 함께 여행하는 가족 중 바로 요금제 50% 할인이 가능한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가족 대표로 가입할 경우, 할인된 요금으로 가족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3만9000원인 바로 6GB 요금제에 가입하고 가족로밍에 가입할 경우, 50%(1만9500원) 할인된 가격에 가족로밍 요금 3000원을 더한 2만2500원에 온 가족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