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5출루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2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하며 시즌 55승(35패)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일 밀워키전에서 8타수 무안타, 삼진 6개를 당하며 부진했다.
오타니의 침묵은 세 경기 연속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1회 초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후속 타자 윌 스미스가 친 홈런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안 좋은 흐름을 끊어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각각 볼넷과 사구로 출루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서 상대 투수 브라이스 윌슨으로부터 3루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다저스가 3-3 동점에서 미구엘 바르가스의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올 시즌 28호,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3일 애리조나전 이후 네 경기 만에 그린 아치였다. 전반기 30홈런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불어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199호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