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빅리그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투수와 후보 선수를 포함한 올스타전에 출전할 전체 명단을 발표했다. 이마나가는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1995년 노모 히데오를 시작으로 9번째다. 컵스 소속 신인 선수가 데뷔 시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도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 로키스) 이후 9년 만이다. 컵스 구단 역사상으로는 6번째다.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이마나가는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 9경기 동안 5승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 7승 2패, 평균자책 3.16을 기록중이다. 6월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3이닝 동안 10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으나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갔다.
크레이크 카운셀 컵스 감독은 "이마나가의 올스타전 선발을 적합하다. 노련한 투수지만 빅리그에선 신인 투수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며 "훈련 자세도 좋다. 배우려는 자세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7일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